UPDATE : 2019.4.16 화 11:15
상단여백
HOME 인터뷰 칼럼
북유럽에 뿌리내린 K-뷰티
‘울트라브이(UltraV)’의 미용의료기술과 장비, 코스메틱을 병원의 경쟁력으로 내세운 스톡홀름 중심가에 위치한 ‘컴플리트 스킨’과 이곳의 의료진들.(사진출처_울트라브이)

약 1,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스웨덴은 북유럽 전역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꼽힌다. 스웨덴하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와 의류 브랜드 ‘H&M’을 떠올리게 되는데, 안정된 수입과 발달된 사회보장 제도를 가진 스웨덴은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 수준과 적극적인 A/S를 갖춘 제품을 선호하기로 유명하다.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스웨덴인은 자국산 제품에 대해 강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 진입이 쉬운 국가는 아니다. 1995년 EU에 가입했지만, 아직도 유로화를 쓰지 않는 것만 봐도 그 신중함을 짐작할 수 있다.

스톡홀름의 ‘컴플리트 스킨’

물론 스웨덴에도 국내 대기업의 가전·생활용품이 수입되어 사용되지만,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나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다. 더욱이 다른 국가에 비해 한류 문화의 수용도도 낮아 K-뷰티를 전파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국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스웨덴에도 한국의 뷰티메디컬 기업의 로고를 당당히 가슴에 새기고 일하는 병원이 존재한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중심가에 위치한 ‘컴플리트 스킨(www.completeskin.se)’은 청담 더마스터클리닉의 북유럽 브랜치 병원이자 울트라브이의 기술과 제품을 북유럽에 알리는 랩(Lab) 클리닉이다. 이 병원의 대표원장인 닥터 앤(Dr. Anne Birgitte Unden)을 비롯한 의료진은 울트라브이가 참가하는 박람회와 세미나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열성팬이 되었다.

프랑스 파리의 EADV 학술대회가 끝내고 필자는 스웨덴으로 향하는 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컴플리트 스킨’에서 북유럽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핸즈온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쉴 틈 없는 강행군에 며칠 전에 터진 허리 디스크까지 겹쳐 지칠만한 일정이었지만, 그 고단함은 스웨덴에 도착하는 순간 눈 녹듯이 사라졌다. 스웨덴은 매번 올 때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묘한 정취가 있다.

하루로 예정되어있던 핸즈온 강연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진지한 토론과 실습으로 이어졌다. 교육에 참여하는 것만큼 실습 모델로 지원하는 경쟁률도 치열한데, 자국에서는 받기 어려운 선진화된 한국의 미용시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한 번 시술을 받아본 이들은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예뻐진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 다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의 실습에서도 프랑스에서 모델로 참여했던 분이 스웨덴까지 와서 다시 모델을 자청했다. 우리는 “‘프로 닥터’의 옆에는 ‘프로 모델’이 있기 마련”이라며 다 같이 웃었다.

긴 시간의 교육 일정이 끝나고 수료증 증정까지 마쳤지만, 교육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교육에 참여한 의사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필자에게 시술을 부탁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필자는 다음날 공항에 출발하기 직전까지 교육과 시술 일정을 연장해야 했다.

아름다운 항구를 가진 물의 나라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 동쪽에 있는 스웨덴은 핀란드어로 수오미(SUOMI)라고 하는데, ‘물의 나라’라는 뜻으로, 20여만 개의 섬과 그 보다 더 많은 수의 호수 그리고 38만6,000km에 달하는 해변을 가지고 있는 물과 상생하는 나라다.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많은 장난꾸러기 소녀 ‘말괄량이 삐삐’의 고향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유행처럼 번진 북유럽 감성,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체험하기에도 스웨덴은 제격인 여행지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상점과 아기자기한 골목들, 그리고 시가지를 가득 메운 중세시대의 건축물까지. 스웨덴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스톡홀름에서 나눈 영화 같은 저녁식사, Berns 레스토랑

세미나의 뜨거운 호응 덕(?)에 일정이 없던 다음날 공항 출발 직전까지 교육을 부탁받게 된 필자는 ‘컴플리트 스킨’ 의료진과 저녁 식사를 했다. 필자의 노고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에 ‘컴플리트 스킨’ 의료진이 마련한 자리였다.
우리가 간 곳은 스톡홀름 항구 인근의 Berns 레스토랑. 이곳을 처음 들른 이라면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핸드폰을 꺼내 사진 찍기부터 시작할 것이다. 필자 역시 그랬으니까. 이곳은 아르누보 스타일의 퓨전 아시아 레스토랑으로 야외 테라스, 칵테일 바, 콘서트홀 등을 갖춘 곳이다. 전통 한국식을 맞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고향 음식이 그리운 이들이 꽤 훌륭한 일식으로 향수병을 감내할 수 있는 곳이다.

 

이코노미저널  webmaster@economyj.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