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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타트업 빅뱅시대, 골리앗 이기는 다윗되라!

 

바야흐로 스타트업시장이 활황을 맞았다. 매년 5,000여 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의 서비스와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고,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전쟁 중이다. 기업 가치가 10억(1조 원) 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는데, 현재 전 세계에 300개 가까이 될 만큼 유니콘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성장 동력의 부재와 일자리 창출의 한계에 직면한 지금, 해답은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신생 창업기업을 뜻하는 용어로 보통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벤처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실제로 스타트업에게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것은 자금, 즉 돈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자금력이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충분한 자금 확보가 이루어져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는 것이 가능하고 꿈의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시장은 이미 뜨겁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곳도 많다. 한국은 이에 비하면 그 수가 현저히 적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히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 기업도 존재한다. 쿠팡과 배달의 민족, 토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배송과 배달로 “꽃길만 걷게 해줄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쿠팡’과 ‘배달의 민족’은 한국 스타트업의 네임드다. 이들은 어쩌다 한국 스타트업의 상징이 됐을까?

쿠팡의 역사는 2010년 8월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민국의 전자 상거래(E-Commerce) 웹사이트인 쿠팡은 이른바 ‘반값 할인’을 내세우며 화려하게 주목받았다. 로켓배송이라는 빠른 배송 서비스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한 쿠팡맨까지, 기존에 보기 힘든 새로운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쿠팡은 서비스 개시 22개월 만에 월간 흑자로 전화한데 이어 창업 3년 만에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기록하는 등 동종업계에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갔다. 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오픈 마켓을 제외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중에서는 쿠팡이 최초였다. 유통업계에서 1조 원 돌파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사업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쿠팡의 성공은 온라인 상거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서비스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고 모바일에서 줄 수 있는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하나의 비결이 된 셈이다. 또한 쿠팡은 연봉이 4,000만 원 수준에 이르는 직영 배송기사 쿠팡맨을 수천 명씩 채용하고, 물류센터와 간접고용을 포함해 1만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는 일자리 창출 기업으로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 되기를 소망했고, 결국 그 꿈은 이루어졌다. 쿠팡의 기적은 현재진행형 중이다. 지난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당시 창업 6년차인 한국의 스타트업에 투자의 신(神)이라 불리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거액을 투자한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쿠팡은 지금까지 한국에 없었던 규모의 해외 투자를 이끌어 낸 유일무이한 회사로 급성장했다.

게다가 얼마 전 2조 2,500억 원에 달하는 자금 수혈까지 성공했다. 쿠팡이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등과 함께 구성한 기술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추가 투자금을 받게 된 것. 쿠팡은 이번 투자 유치로 대내외 불안 요소를 한 번에 날린 모습이다.

 

쿠팡, 우아한 형제들 한국판 유니콘 기업

 

쿠팡이 한국의 기존 유니콘 기업이라 불렸다면, 우아한 형제들은 차기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아한 형제들의 시작도 쿠팡과 마찬가지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며 퇴사를 하고 나온 청년 3명이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1위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처음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쿠팡과는 달리 이들의 시작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1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돈이 없어 법인 설립도 하지 못한 채 시작한 배달의 민족 서비스는 그야말로 소위 대박을 쳤다.

정보기술(IT)·회계업계에 따르면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 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62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91.5% 폭증한 수치로 영업이익 성장세 역시 지난해 217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에 비해 올해 전년 대비 768% 급증했다. 회사 설립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 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016년 2.9%에서 지난해 13.3%로 껑충 뛰었다.

배달앱의 후발주자인 ‘요기요’와 ‘배달통’ 등 다른 배달 앱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네이버와 골드만삭스PIA를 포함, 다수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금을 유치중인 우아한 형제들은 경제적 이익도 이익이지만 자유로운 조직문화도 큰 자랑거리다. 우아한 형제들은 스타트업 기업 답게 특유의 경직적 조직문화를 탈피,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주 35시간 근무제라는 파격적인 근무방식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있어 취업하고 싶은 꿈의 직장으로 통한다.

물론 우아한 형제들이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게 사실. 실제로 배달의 민족 앱은 설립 후 꾸준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불과 3년 전인 2015년까지만 해도 249억 원의 영업 손실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적자에 허덕이던 배달의 민족 앱을 구해준 건 바로 광고였다. 우아한 형제들은 2015년 주문 중개 수수료를 없앴다. 사용자가 배달의 민족 앱에 접속했을 때 업체 이름이 화면 상단에 뜨도록 노출하려면 광고비용을 내도록 하는 방식의 수익 모델을 구축했고, 덕분에 이듬해 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이밖에도 다방, 직방, 야놀자, 토스 등이 한국 스타트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토스의 경우 2017년 국내 스타트업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투자 받기도 했다.

간편 송금 앱 서비스 ‘토스(Toss)’는 2015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가입자 650만 명으로 가입자가 가장 많은 간편 송금 서비스로, 월 송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서며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중에서는 단연 최강자로 불리고 있다. 무명의 앱에서 핀테크 산업의 교과서로 불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토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잘나가는 우버 위에 뜨는 틱톡 있다

 

사실 스타트업 시장 시작은 미국, 중국 등 해외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에 비하면 한국은 조금 늦은 셈. 그간 전 세계적으로 가장 기업 가치가 높은 비상장 신생 벤처기업(start-up)으로는 단연 우버를 꼽을 수 있다. 창업 10년 만에 기업가치가 700억 달러로 성장한 우버는 지난 2009년 여느 스타트업이 그렇듯 적은 규모로 출발했다.

우버의 공동창업자 트레비스 캘러닉의 창업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택시를 잡는데 30분이나 걸려 짜증났기 때문. 당시 그는 모바일 버튼 하나로 택시를 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이 단순한 아이디어는 모든 운전자를 기사로 만들겠다는 현실적인 구상으로 발전해 현재의 우버를 있게 만들었다.

차량도 기사도 없는 택시 서비스인 우버는 미국 성인 4,800만 명 가운데,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이용해봤을 만큼 차량 호출 서비스 업계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우버를 두고 설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전 세계 주요 도시가 우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 택시 기사들의 반발과 저항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플랫폼이 증가하면서 택시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이는 생존권관 직결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논란 역시 우버가 넘어야 할 산이다.

우버와 비슷한 O2O 공유경제 스타트업으로는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도 있다. 숙소, 트립, 장소를 모두 한 번에 해결해주는 에어비앤비는 지난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누적 이용객만 4억 명을 돌파, 명실공히 기업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에 꼽힐 만큼 세계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에어비앤비의 경우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이후에는 2초마다 1건의 객실 예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저렴한 잠자리(Airbed)와 아침식사(Airbreakfast)’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에어비앤비의 창업 포인트는 ‘나누면 돈이 된다’는 나눔(공유)의 경제다.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모델은 여유 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도모하려는 수요와 보다 저렴한 공간을 이용하려는 숙박 수요를 ‘가상공간(Web-site)’을 통해 연결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호텔 숙박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에서 숙박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요와 주거 공간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부수입을 올리려는 수요를 연결해 북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에어비앤비 역시 사업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 때문에 임차인은 물론 공간을 제공할 임대인 찾기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만을 비롯해 정부나 규제기관의 허가 없이 개인이 주택을 임대하여 수익을 올리는 행위가 법적 문제를 양산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뉴욕은 법적으로 아파트 주거인이 부재중일 때 다른 사람에게 30일 미만으로 주거 공간을 임대하는 것이 위법 행위에 속한다. 이에 뉴욕 검찰은 이러한 위법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객실 제공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하려고 했으나 주법원에 의해 제지되자 다른 법적 절차를 통해 에어비앤비를 압박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는 고객의 불만과 정부로부터 가해져 오는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용카드 결제 대행, 객실 제공자에 대한 100만 달러 한도의 보험 가입 등의 조취, 사전 신분 조희 의무화 등을 통해 금전적인 피해를 방지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판도 바뀐 세계판 비상장 벤처 기업

 

그런 가운데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을 제치고 새롭게 떠오르는 세계적 스타트업 기업이 있어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의 바이트 댄스. 2012년 장이밍이 창업한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뉴스와 동영상 앱 등을 운영하는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하면서 기업가치가 750억 달러, 한화로는 무려 84조 8,775억 원에 해당하는 돈으로 그동안 세계 최대 유니콘으로 꼽혀온 미국 차량호출업체 우버테크놀로지의 720억 달러를 넘어선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바이트댄스 성장은 눈부시다. 2017년 4월 기업가치가 110억 달러였던 이 회사는 불과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약 7배 껑충 뛰어오른 것. 이 회사의 효자는 동영상 앱 ‘틱톡(TikTok)’이다. 틱톡은 스마트폰에 일반인이 촬영한 15초짜리 동영상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주로 10~20대 젊은 소비자층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비록 전체 이용자 5억 명 중 4억 명이 중국인이지만 나머지 1억 명은 미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인 등 다양하다. 유튜브와는 달리 스마트폰용으로 특화된 틱톡 서비스는 AI 기술을 이용해 열람자 취향에 맞춰 동영상을 계속 바꿀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186개 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해에만 10만개 사가 창업을 할 정도로 스타트업 열기가 가히 대단하다. 중국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 기업은 총 186개사로 이들 기업의 가치 합계는 5조 8,843억 위안(952조 6,209억 원)에 달한다.

급속한 성장세 때문일까. 중국 정부도 중국의 창업 붐이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 다양한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창업을 통해 하이테크 산업과 신흥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산업의 업그레이드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스타트업 시장은 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남  1025ksb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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