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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블록체인으로 혁신하라
알지오
리플

 

블록체인이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오는 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 전 세계 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가트너 역시 블록체인 유관시장이 2025년 1760억 달러, 2030년 3조 16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점점 커지는 국내 블록체인 시장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암호화폐 제외)는 500억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9년 1000억 원, 2024년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굴지의 대기업인 LG CNS, 삼성SDS, 네이버, 카카오 등도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가세하고 있다.
LG CNS 디지털금융컨설팅팀 관계자에 의하면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은 미성숙한 기술이지만, 실제로 시장이 받아들이는 시기는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며 “정보의 공유에 신뢰를 더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면서 혁명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블록체인은 성장잠재력이 큰 범용기술이다. 거래 비용을 줄이면서도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가치를 인정했다.

토큰 이코노미를 움직이는 원동력

블록체인은 P2P(Peer-to-Peer) 네트워크에서 합의 메커니즘과 실행 가능한 코드를 가진 암호화된 분산원장으로 정의된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의 전부는 아니다. 블록체인은 거래 참가자의 성격과 운영방식에 따라 ‘퍼블릭·프라이빗·컨소시엄’ 블록체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해 “토큰 이코노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정의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도 지난 10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한다는 것은 산업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보상(암호화폐) 없이는 블록체인 시스템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토큰 이코노미와 블록체인 생태계는 토큰(암호화폐)을 매개로 움직인다. 암호화폐를 사용한다는 것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암호화폐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탈중앙화, 분산화는 소수의 세력이 결정권과 이익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 기존에 자산으로 처리하기 어려웠던 유·무형의 가치 있는 것들을 모두 자산화시키고 기여도와 참여도에 따라 재분배함으로써 개발자, 투자자, 참여자 모두가 이익인 공유경제를 이루게 된다.
예를 들어, 새로운 블록도메인 시스템인 알지오(www.allgio.kr)는 자신의 도메인에 글을 올리거나 타인의 콘텐츠에 댓글을 쓰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것 모두 자산화 된다. 이는 자신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도메인의 시대가 열렸을 뿐 아니라, 보상을 통해 참여자의 참여의지를 높여주고, 좋은 콘텐츠의 공유와 이에 따른 이익을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게 된다.

금융, 유통‧물류, 공공서비스로 확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블록체인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부문은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최초 거래에서부터 모든 거래내역이 역사적으로 기록되고 공유되기 때문에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금융거래의 운영절차가 간소화되고, 거래의 인증이나 검증과정에서 중개기관의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청산 및 결제에 소요 되는 시간이 단축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 회사인 리플(Ripple)을 꼽을 수 있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지에 빠르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신한은행을 비롯해 국내외 1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유통·물류에도 발빠르게 블록체인이 도입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공급사슬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에 적용될 경우, 공급사슬의 가시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블록체인상의 기록을 통해 제조사,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재 등에 대한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생산자는 공급사슬상의 전 지점에서 제품이력을 추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구매자별 구매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서 공유되는 개인 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유출 없이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영국의 스타트업 에버레저는 블록체인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치품인 다이아몬드나 와인의 거래 투명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인텔이나 프로비넌스(Provenance) 등은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의 엔드투엔드 공급사슬 관리를 블록체인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은 수출입 과정에서 다양한 파트너들을 연결하고, 네트워크 내부의 모든 거래 기록을 변경 불가능한 형태로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최근 세계적인 해운사 머스크와 IBM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법인회사(JV)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도 블록체인 도입이 시작됐다. 이미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토지·주택·차량 관리, 선거 및 투표 관리, 의료정보 관리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영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정부에 의해 제공되었던 공공서비스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진행되면 각종 공과금 및 과징금의 징수, 납세, 공공서비스 관련 시민행정, 여권발급, 토지 등기 내역 등 일선 공공업무와 기록들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이미 많은 국가에서 도입되고 있다.

 

블록체인에 속도 내는 대기업

 

국내 대기업의 블록체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은 자체적인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업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시작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보이는 기업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기업은 카카오와 네이버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선보였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고 있는 이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클레이튼은 제한된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이 정식으로 오픈한다. 메인넷 오픈 전까지 검증된 기업들과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블록체인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금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 본격적인 암호화폐 교환 및 거래소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또 자체 암호화폐인 링크(LINK)를 출시했다. 링크는 라인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링크 체인(LINK Chain)에서 구동되며, 디앱(dApp)에서 유저의 기여에 따라 보상으로 지급되는 암호화폐다. 링크는 향후 출시될 라인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등의 디앱뿐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 소셜, 게임,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지불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지불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모든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마일리지 등의 금융‧비금융 자산과 암호화폐 등을 하나로 관리한다. 또한, SK텔레콤은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매칭시켜 주는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암호화폐 공개)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조언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통합(SI) 기업은 네트워크 참여자를 제한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업 대상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SDS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Nexledger)’를 개발했다. 넥스레저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실시간 대량 거래 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관리 모니터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은행연합회와 국내 시중은행이 거래 장부를 나눠 보관하는 공동 인증 프로젝트를 구축했으며 삼성SDI와는 해외법인이 현지에서 구매계약 시 인증등록, 전자서명, 원본확인 등이 가능한 글로벌 스마트 계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류와 관련해서는 38개사 해상운송 프로세스를 통합했고 서울시와는 청년수당과 장한평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LG CNS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출시했다. 모나체인은 금융, 공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기업용 (Enterprise)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모나체인은 디지털 인증,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 디지털 공급망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G CNS는 최근 블록체인 전문인력을 재배치하여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50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향후 2배 이상 인원을 늘리는 등 블록체인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와 블록체인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양사는 블록체인 플랫폼·기술·서비스를 분석한 후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SK C&C의 클라우드 제트(Cloud Z)에 컨센시스의 주요 서비스 및 플랫폼 탑재도 논의한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들이 그동안 내부적으로 갈고 닦은 블록체인 관련 기술력을 서서히 시장에 내보이며 반응을 살피는 모양새다. 이미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한 수많은 스타트업들도 대기업의 움직임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코노미저널  webmaster@economy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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