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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정은 수석 대변인' 발언, 본회의장 아수라장민주당 일부 의원 퇴장 VS 한국당 의원 기립박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국회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3월12일 오전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첫 대표 연설에 나섰다.

이날 나 원내대표의 강경발언에 본회의는 또다시 아수라장이 되었다. 여야의원들의 고성과 몸싸움을 보다 못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자, 민주당 의원들은 급기야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강하게 반발해 한때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 정부 경제정책의 근간인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정책 실패를 지적했을 뿐 아니라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북한은 핵 폐기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진짜 비핵화라면 자유한국당도 초당적으로 돕겠지만 가짜 비핵화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한국당이 직접 굴절 없는 대북 메시지 전달을 위한 대북특사를 파견, 정말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담대하고 획기적인 대북 지원에 나서겠다고 직접 김정은 정권에 전하겠다"고 특사파견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민주평화·정의당의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추진에 대해서는 "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 헌법 파괴"라며 "선거제 개편을 넘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이 해답"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전 세계 두 나라에만 있는 매우 독특한 제도다. 모두 의원내각제 국가"라며 "결국 의회는 무소불위의 제왕적 대통령을 견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과거와의 싸움에만 매달린 동안 민생은 완전히 파탄났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문제가 미세먼지다. 미세먼지 30% 저감을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지난 기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다.
탈원전 폐기정책에 대해서도 "전력 수급 불안으로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전기료 인상은 불 보듯 뻔하다"며 "원전 산업은 붕괴되고, 학계마저 침체됐다. 그야말로 백해무익"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 대변인'에 빗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고 밝혔다.

 

한편, 나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 대변인' 발언에 아수라장이 되어 연설은 25분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신현희 기자  bb-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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